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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반복 결함 논란…10차례 수리에도 '기어 먹통'
변속 불능·안전 시스템 먹통
210일 수리에도 원인 못 찾아
아우디 "본사 지원 하에 수리 중"


지난 2월 16일 충남 보령에서 변속기 오작동으로 도로 한복판에 멈춘 아우디 A6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2월 16일 충남 보령에서 변속기 오작동으로 도로 한복판에 멈춘 아우디 A6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 /독자 제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아우디 차량에서 변속 불능과 안전 시스템 이상이 반복 발생했지만 원인 규명과 수리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해당 아우디 A6 차량에서는 주행 중 기어가 들어가지 않아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변속 불능 현상과 변속 이후에도 차선 유지·자동 긴급제동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해당 차량의 총 주행거리는 약 5만3000km다.

해당 차량은 2024년 4월 이후 동일 문제로만 10회 이상 서비스센터에 입고됐고 누적 입고 기간은 210일에 달한다. 그러나 명확한 원인 규명 없이 부품 교체 등 조치가 반복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게 차주 측 주장이다.

시동 직후 변속이 되지 않아 차량이 멈춰 서는 상황이 반복됐고 정상 주행을 위해서는 시동을 5~10회 이상 껐다 켜야 하는 비정상적인 운행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변속이 이뤄진 이후에도 전후방 장애물 감지, 자동 긴급제동, 차선 유지 보조,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 등 주요 안전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사실상 핵심 안전 시스템이 비활성화된 상태로 주행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변속 불능과 안전 시스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복합적인 전자제어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며 "간헐적 증상은 진단이 어렵지만 원인 규명이 지연될 경우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운전자가 당황하면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빗길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전자속도제어기(ESC)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차량 자세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우디 A6 차량에 시동·정지 시스템과 스태빌리티 컨트롤(ESC) 오작동 경고가 표시된 모습. /독자 제공
아우디 A6 차량에 시동·정지 시스템과 스태빌리티 컨트롤(ESC) 오작동 경고가 표시된 모습. /독자 제공

실제 제보자의 차량 연동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는 '시동·정지 시스템 오작동'과 '스태빌리티 컨트롤(ESC) 오작동' 경고가 동시에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ESC는 차량 미끄러짐을 제어하는 핵심 안전 장치로 작동 이상 시 주행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2월 16일에는 주행 중 변속기 오작동으로 차량이 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약 2시간30분 동안 차량에 고립됐다. 뒤따르던 차량과의 추돌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서 견인차 도착 이후에야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사고 이후 차량은 현재까지도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상태로 수리가 완료되지 않고 있다. 수리 완료 시점 역시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A 씨는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멈추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며 "이후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고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피해도 상당하다"고 호소했다.

동일 문제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원인조차 특정되지 않은 채 부품 교체 등 임시 조치만 이어지면서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아우디 측은 "해당 차량은 특정 조건에서 간헐적으로 증상이 발생해 동일 증상이 상시 재현되지 않아 진단과 원인 확인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본사 기술 지원 하에 추가 점검 및 수리를 진행 중이며 수리 기간 동안 대차를 제공하는 등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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