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농촌진흥청이 제주 지역 고유 품종에 기반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의 소비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연결하는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
농진청은 18일 난축맛돈의 산업화 성과와 확산 계획을 발표했다.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도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육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갖춘 개체를 선발하고 농가 실증과 추가 개량을 거쳐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난축맛돈은 근내지방 함량이 평균 10% 이상으로 일반 돼지(1~3%)보다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색도 역시 일반 돼지보다 높아 색감이 선명하며, 등심과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도 구이용으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육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9년 제주 지역 1곳에 불과했던 사육 농가는 2025년 기준 전국 14곳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경남 산청 지역에도 종돈이 보급되며 내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난축맛돈을 취급하는 식당은 2019년 2곳에서 2026년 2월 기준 68곳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망도 확대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마켓컬리 등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졌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동일한 출하 규모 기준으로 연간 약 2억3000만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육 단가가 일반 돼지(kg당 630원)와 제주흑돼지(7340원)보다 높은 kg당 8500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앞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량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끼 돼지 수를 현재 평균 10마리에서 13마리까지 늘리고, 출하 일령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유전자 분석을 통해 품종 여부를 확인하고 유통 과정에 적용해 품질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난축맛돈은 우리 고유 가축 자원을 산업과 소비 시장으로 연결한 대표 성과"라며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국산 흑돼지고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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