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학군1번지' 대치동, 신축 아파트 '속속'…빨라지는 재건축 시계
대치쌍용1차 시공사 삼성물산 유력
은마아파트 올해 사업시행인가 목표
GTX·GBC 등 호재로 주택 수요↑


대치쌍용1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4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진은 대치쌍용1차아파트. /황준익 기자
대치쌍용1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4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진은 대치쌍용1차아파트. /황준익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대한민국 대표 '학군 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 새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주변 노후단지들이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쌍용1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4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입찰 공고를 올렸다. 당시 삼성물산만 입찰의향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이후 2차 입찰에도 삼성물산만 입찰의향서를 냈다. 조합은 다음달 11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1983년 준공된 대치쌍용1차는 최고 15층, 5개 동, 630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999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예정 공사비는 3.3㎡당 980만원으로 총 6892억6000만원이다.

대치쌍용1차는 2016년 1월 조합 설립, 2018년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이슈와 층수 상향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8월에서야 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대치쌍용1차는 옆 단지인 대치쌍용2차, 대치우성1차와 함께 '우쌍쌍'으로 불리며 통합 재건축이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입지나 사업성에서 두 단지보다 우위인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는 통합 재건축 대신 단독으로 빠르게 추진하자는 조합원 목소리가 컸다.

결국 대치쌍용1차는 빠졌고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치우성1차·쌍용2차는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두 단지는 최고 49층, 1324가구 규모로 탄천·양재천 수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도 지난달 27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5893가구로 거듭난다. 은마아파트 조합은 올해까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완료하고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도 지난달 27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5893가구로 거듭난다. 사진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남윤호 기자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도 지난달 27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5893가구로 거듭난다. 사진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남윤호 기자

대치미도아파트는 지난해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3914가구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포우성1·2차아파트와 대치선경1·2차아파트는 정비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대치동은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치동 일대는 최고 학군지로 꼽히지만 주변 아파트는 낡았다는 평가가 많다. 대부분 준공 30~40년이 넘었다.

2021년 대치르엘, 2023년 대치푸르지오써밋, 지난해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등 준공됐지만 입주 10년 이하, 1000가구 이상인 단지는 2015년 준공된 래미안대치팰리스1·2단지(1608가구)가 유일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대치동에서 재건축을 진행 중인 곳 대부분이 대단지"라며 "50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 학군지와 함께 시너지가 크게 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군 경쟁력에 더해 인근 삼성동 일대가 신흥 업무지구로 탈바꿈하면 배후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크다.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속도가 붙었다. 이에 GBC와 맞닿아있는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치동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집값은 주춤하다. 정부가 오는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나오면서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76㎡가 38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지만 최근 호가는 33억9000만원으로 4억원가량 낮아졌다.

대치쌍용1차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보유세 인상이 거론되면서 대치동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며 "다만 향후 GTX가 개통되면 대치동 학원가 접근성이 개선돼 이에 따른 대치동 일대 주택 수요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