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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측 "영풍·MBK, 고려아연 사칭"…정기주총 앞두고 거센 신경전
최윤범 "액면분할 등 주주제안 갈지자 행보"
영풍·MBK "1월 반대는 부득이한 상황"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앞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의 여론전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영풍(위)과 고려아연 본사. /더팩트 DB·고려아연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앞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의 여론전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영풍(위)과 고려아연 본사. /더팩트 DB·고려아연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은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사칭를 사칭하고 사원증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풍·MBK의 액면분할·집행임원제 주주제안은 갈지자 행보라고 거듭 비판했다. 정기주총을 앞두고 양측 신경전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MBK·영풍 측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업체 직원이 고려아연 사원증으로 보이는 신분증을 목에 걸고 주주들과 접촉해 의결권 위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연락이 닿지 않는 주주 자택 앞에 '고려아연㈜'이라는 사명만 기재된 안내문을 붙여 두는 등 회사 관계자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의결권을 잘못 위임하는 등 혼란을 겪는다는 주주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등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며 "주총 의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를 강조해 온 MBK·영풍 측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5일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 등 현 리더십이 이어져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풍·MBK가 액면분할 등을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반대했으나 거듭 제안했다고 비판했다.

영풍·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 등을 주주제안했으나 현장에서 반대한 것은 부득이했다고 밝혔다. 영풍·MBK는 "영풍 의결권이 부당하게 제한되는 등 파행된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대부분 안건을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이날 "과거 자신들이 가처분을 신청하거나 투표로 반대했던 안건을 다시 제시하면서 주주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라며 "주주 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먼 갈지자 행보에 지적이 이어지자 해명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집행임원제 도입은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MBK·영풍 측이 직접 제안했지만 정작 투표에서는 반대하고 부결된 안건이다. 올해 다시 상정하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라며 "액면분할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먼저 제안해 가결된 안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영풍·MBK 측이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으로 효력이 정지됐고, 이후 현재 대법원 판단을 앞둔 상황에서 동일 안건을 다시 제안하면서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풍·MBK 측이 당장이라도 액면분할 관련 가처분 안건을 철회하면 주주총회 결의를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거래소와 협의를 거쳐 액면분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라며 "스스로 문제(환경 논란)부터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주총을 연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영풍·MBK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이사회 구성을 놓고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양측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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