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상위 전 종목 '파란불'
'1000스닥' 붕괴·환율 1500선 위협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하루에만 12%대 폭락하면서 50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6% 내린 5093.5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776억원, 232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587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가 1거래일 만에 12%대 급락한 것은 지난 201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스피는 테러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공황으로 하루 만에 12.01% 하락한 475.60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당시의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거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1.74%) △SK하이닉스(-9.58%) △현대차(-15.80%) △삼성전자우(-11.15%) △LG에너지솔루션(-11.58%) △삼성바이오로직스(-9.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1%) △SK스퀘어(-12.74%) △기아(-14.04%) △HD현대중공업(-13.39%) 등 상위 10개 종목을 포함해 시가총액 100위권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의 기록적인 폭락은 복합적인 악재가 한꺼번에 터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하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고, 최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격히 오른 한국 주식을 외인과 기관이 최우선으로 현금화한 모양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 세계 증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낙폭에 원인이 됐다.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하게 매도하는 차익 실현 압력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도 패닉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4.00% 내린 978.44에 거래를 마치면서 24거래일 만에 '1000스닥'을 내줬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2028억원을 샀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조1715억원, 25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18.41%) △알테오젠(-13.32%) △에코프로비엠(-16.99%) △삼천당제약(-14.46%) △레인보우로보틱스(-16.19%) △에이비엘바이오(-17.17%) △리노공업(-9.51%) △코오롱티슈진(-13.32%) △HLB(-15.53%) △리가켐바이오(-15.81%) 등이 모두 내렸다.
환율은 장중 1500선을 돌파했으나 1400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오른 1476.2에 거래를 마쳤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