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국제 행사 일정 첫 소화…홍범식, 개막식 기조연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조만간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해 통신·인공지능(AI) 기술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소화한다.
2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이번 'MWC 2026'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IQ 시대(IQ Era)'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 세계 200여개국, 2900여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술 우위를 증명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 입장에서 이번 'MWC'는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지난해 연말 취임한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처음으로 국제 대형 행사에 참가한다. 법무·투자 전문가인 그가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를 위해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통신으로 고도화하는 AI 기술과 AI로 진화하는 통신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 주제는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SKT의 AI'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서는 그간 축적한 AI DC 노하우와 네트워크 AI, 마케팅 AI 등 AI 인프라 관련 핵심 기술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AI 시대에서 통신 네트워크와 마케팅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국내 최초 519B(5190억개)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현장 시연해 한국의 AI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 시냅스고, 에이닷 전화, 케어비아 등 다양한 SK텔레콤의 AI 모델과 AI 서비스가 관람객을 맞는다.
정 CEO는 "이번 'MWC 2026'은 SK텔레콤이 통신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어떻게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자리"라며 "'풀스택 AI'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SK텔레콤의 역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는 'MWC 2026'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LG그룹 경영자가 'MWC'의 공식 기조연설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CEO는 자체 개발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가 음성 통화의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그것이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담아 이번 기조연설을 준비했다.
기조연설은 홍 CEO가 본격적인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선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아직 AI 응용 서비스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보이는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익시오'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행사다.
홍 CEO는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주요 경영진과 함께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의 서비스·기술을 살펴보고, AI·네트워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도 만나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WC 2026' 개막 전에 열리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만찬에도 참석해 한국의 AI 기술 우수성을 적극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MWC' 전시 주제는 '사람 중심 AI'다.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심부에 872㎡(약 264평)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서비스로 만들어지는 미래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익시오'와 피지컬 AI가 만나 고객 일상을 바꾸는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초개인화 경험을 전달하는 데 힘을 쏟는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올해 전시는 AI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과정을 구현한 공간"이라며 "'MWC' 현장에서 사람 중심 AI 기반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CEO는 이번 'MWC 2026'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김영섭 대표에서 박윤영 대표 내정자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
'MWC' 전시는 준비 중이다.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KT 주요 기술과 한국의 문화를 동시에 알릴 전망이다. 주요 전시 서비스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업무를 완결적으로 처리하는 KT 에이전틱 AICC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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