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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역대 최대 매출에도 4분기 '어닝쇼크'…개인정보 사고 여파(종합)
연간 매출 49조 돌파했지만 50조 달성 실패
4분기 영업익 전년비 97% 급감…유출사고 여파
활성고객수 전분기比 10만명 감소


쿠팡Inc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하고, 연간 매출은 50조 원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쿠팡Inc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하고, 연간 매출은 50조 원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쿠팡Inc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나, 4분기에 발생한 개인정보 사고 여파로 수익성과 성장세에 큰 타격을 입었다.

27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345억3400만달러(약 49조1197억원)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연 매출 50조원 돌파는 실패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약 6790억원)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1.46%) 대비 하락하며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달러(약 115억원)로 전년 동기(4353억원) 대비 9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09%에 불과했다.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달러)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 성장세도 둔화했다.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달러(약 12조810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나, 직전 3분기(92억6700만달러) 대비 5% 감소했다. 상장 이후 달러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적은 있었으나, 원화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개인정보 사고, 실적에 '악영향'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는 작년 발생한 개인정보 사고가 지목됐다.

쿠팡Inc 측은 "전 직원이 3300만개 이상의 사용자 계정에 불법 접근해 약 3000개 계정의 정보를 저장한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등 기본 정보에 한정됐으나, 한국 사용자 2609명의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노출됐다.

쿠팡 측은 "이번 사고가 지난해 12월부터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및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성장률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업 부문별 명암…성장사업 투자는 확대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 등)의 4분기 매출은 74억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활성 고객 수는 24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나, 직전 3분기(2470만명)보다는 10만명 감소했다. 이 역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영향이다.

반면 파페치,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은 매출 14억2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3억달러(약 434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어 투자가 집중되었음을 나타냈다.

연간 영업 현금 흐름은 18억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잉여 현금 흐름 역시 운전자본 영향과 자본 지출 증가로 5억270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한편 쿠팡Inc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590만주(1억62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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