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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4대지주 첫 PBR 1배 돌파…밸류에이션 지형 흔들다
신한·하나·우리 PBR은 1배 미만…밸류에이션 격차 벌어져
시총도 61조원대로 '껑충'


11일 KB금융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를 돌파했다. /KB금융
11일 KB금융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를 돌파했다. /KB금융

[더팩트|윤정원 기자] KB금융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60조원대로 올라서며 저평가의 상징으로 불리던 금융주의 밸류에이션 지형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은 전 거래일(15만5500원) 대비 5.34%(8300원) 오른 1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61조3339억원으로 60조원을 넘어섰고, PBR은 1.00배를 기록했다. 같은 날 신한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의 종가 기준 PBR은 각각 0.84배, 0.79배, 0.78배로 1배를 밑돌았다.

PBR 1배 돌파는 시장이 KB금융의 자본 효율과 주주환원 정책을 이전보다 높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은행지주 주가가 장기간 장부가치(순자산) 아래에 머무는 흐름이 이어져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KB금융이 '첫 1배'라는 상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PBR 1배 배경으로는 자본 여력과 주주환원 강화가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CET1(보통주자본비율) 13%를 환원 기준선으로 고정해, 이를 웃도는 자본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연결한 점을 첫손에 꼽는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동시에 키운 점도 재평가 요인이다. KB금융은 2025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친 총 주주환원 규모가 3조원을 처음 넘어섰고, 2026년 상반기에도 현금배당 1조6200억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1조2000억원을 포함한 환원 계획을 제시했다.

비은행 이익 기여 확대와 선제적 비용 반영 등 리스크 관리도 거론된다. 비은행 계열의 수익 기여가 상대적으로 큰 구조가 방어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불확실성 요인을 먼저 비용에 반영해 변동성을 줄였다는 해석이 겹쳤다.

증권가도 KB금융의 1배 구간 진입을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자본비율, 주주환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관심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도 "업종 내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과 10%에 근접한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감안하면 은행주 내 PBR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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