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수주·개발·생산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협회) 이사회·총회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24년 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이날 임기를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소회를 묻는 말에 "시원하다. 협회장을 하면서 여러 사건이 많았고 배터리 산업 자체가 여러 상황에 휘말리면서 어려웠는데 잘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부족했지만 기여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배터리 업체는 급증하는 ESS와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합작으로 설립한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을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ESS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이 EV로 북미에 투자를 많이 했다. 그 자산을 적극 활용해 급증하는 ESS 수요를 흡수하려고 한다. 수주 활동과 개발 활동, 그리고 생산활동 등 3가지를 열심히 해서 실적을 내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자회사 전환 외에 추가적인) 계획은 없다. 시장 상황과 사업하는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최적의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ESS 시장을 중심으로 LFP(리튬·인산·철)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LFP 소재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엘앤에프를 비롯해 국내에서 LFP 케미스트리를 생산하려는 업체가 많다. 북미 쪽으로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달 초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로보틱스 분야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터리 업계도 로봇용 배터리 공급 등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9일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는 로봇 시장서 6개 이상 고객에게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라며 "업계 선도 기업과 차세대 모델향으로 샘플을 공급 중이고 스펙·양산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대부분 아는 로봇 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로 많이 (공급을) 하고 있다. 고에너지밀도가 필요하고 어떤 경우는 고출력도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전고체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ESS 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 결과를 발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SK온과 삼성SDI가 참여했다. 1차에서는 삼성SDI가 압도적으로 입찰에 성공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절치부심한 모습이다.
김 대표는 "1차 대비 LG에너지솔루션이 원가도 많이 낮췄고, 국산화율도 높였다. 팩과 링크까지 같이 생산도 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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