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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식음료업계, 화제성 선점하는 '실시간 마케팅' 주력
스텔라 아르투아, 흑백요리사 시즌2 시작에 시즌1 우승자 권성준 전면에
롯데리아는 유튜버 침착맨·농심은 케데헌 캐릭터 콜라보


식품업계가 최근 트렌드 변화 속도와 콘텐츠 소비 주기가 빨라지는 점에 착안, 실시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오비맥주도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함께 마케팅을 선보였다. /오비맥주
식품업계가 최근 트렌드 변화 속도와 콘텐츠 소비 주기가 빨라지는 점에 착안, 실시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오비맥주도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함께 마케팅을 선보였다. /오비맥주

[더팩트 | 손원태 기자] 트렌드 변화 속도와 콘텐츠 소비 주기가 빨라지면서 식음료 업계의 마케팅 공식도 변하고 있다. 대중의 주목도가 최고조인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하는 '실시간 마케팅'이 부상했다.

식음료 업계는 인기 예능의 방영 시점에 맞춘 캠페인, 온라인상의 화제 인물을 기용한 역발상 광고, 글로벌 팬덤의 요청에 응답한 애니메이션 협업 패키지 등 방송 및 온라인 화제를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의 협업 마케팅에 기민하게 움직였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지난해 12월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시즌1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를 전면에 내세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권성준 셰프가 요리에 몰입하던 순간 스텔라 아르투아를 발견해 즐기는 장면으로, '셰프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잔'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상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50만회를 돌파했다.

메인 캠페인과 함께 방영 기간 이어진 실시간 대응도 돋보였다. 매 회차 공개 직후, 시청자 반응이 집중된 명장면과 대사를 활용한 콘텐츠를 자사 SNS 채널에 게시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브랜드 접점으로 확장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최근에도 '흑백요리사2' 관심에 힘입어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도록 출연 셰프들과 협업에 나섰다. 레스토랑 식사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이준 셰프 및 '삐딱한 천재' 이찬양 셰프와 함께 다이닝 이벤트를 개최했다.

오비맥주는 "시청의 즐거움이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와 함께하는 미식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침착맨(이병건)을 신제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침착맨은 개인 채널에서 롯데리아 제품을 소재로 한 먹방 콘텐츠와 리뷰를 통해 '롯데리아는 근본이 없다', '한마디로 롯스럽다' 등 가감 없는 평가를 남겼다. 롯데리아는 이러한 발언과 소비자 반응이 축적된 상황을 포착했고, 신메뉴 '통다리 크리스피치킨버거' 출시 시점에 맞춰 침착맨을 전면에 내걸었다.

지난 1월 공개된 광고 영상 '깔래야 깔 수 없는 무적의 치킨버거 통다리 크리스피치킨버거'에는 침착맨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까다롭게 평가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광고 속에서 그는 꼼꼼히 분석한 끝에 흠잡을 곳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기존 소비자들이 즐기던 비판적 시선을 그대로 차용한 구조로, 제품 완성도를 강조했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공개 이후 소비자 반응을 제품 협업으로 연결했다. 작품 속 주인공 루미·미라·조이가 극중 농심 제품을 연상시키는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신라면에 대한 언급과 협업 요청이 확산됐다.

농심은 식품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신라면·새우깡 등의 패키지에 케데헌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농심은 이번 협업을 K팝 팬덤 수요를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현지 공장에서 케데헌 신라면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미국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SNS 이벤트와 디지털 콘텐츠 및 오프라인 팝업 등 콜라보 마케팅도 전개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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