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워시 변수'가 촉발한 달러 반등과 위험자산 조정이 겹치며 2월 첫 거래일 장 초반 국내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랠리로 쌓인 차익 매물까지 출회하면서 지수는 장중 5000선도 위협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5224.36) 대비 2.07%(107.97포인트) 하락한 5116.3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5122.62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5083.51까지도 빠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7017억원을 팔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55억원, 53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4.40%) △현대차(-2.40%) △삼성전자우(-3.83%) △LG에너지솔루션(-0.88%) △SK스퀘어(-5.79%) △HD현대중공업(-2.09%) 등이 내림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 △기아(0.07%) 등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149.44) 대비 1.18%(13.52포인트) 내린 1135.92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699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억원, 5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3.15%) △삼천당제약(-2.08%) △코오롱티슈진(-2.38%) △리노공업(-5.19%) △리가켐바이오(-1.48%) 등은 하락세다. △에코프로(4.62%) △에코프로비엠(0.22%) △레인보우로보틱스(0.82%) △에이비엘바이오(1.67%) △HLB(1.44%) 등은 상승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이후 시장의 시선은 통화정책 경로로 쏠린 상태다. 금리 인하 속도 둔화와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가 저점에서 반등했고,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야간 선물에서 한국 MSCI 지수가 하락한 점도 장 초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은 등 원자재와 가상자산이 동반 급락한 것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변동성이 큰 자산부터 매도가 커지는 국면에선 주식시장도 숨 고르기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코스피는 1월 한 달 급등으로 단기 과열 부담이 남아 있어 대외 충격이 겹치면 차익 실현이 먼저 출회할 여지가 크다. 여기에 이번 주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까지 더해지며 지수 상단이 눌리는 분위기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통상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커지면 주식시장의 약세가 시작된다"며 "그동안 유독 강세보였던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외 변수 노출도가 높고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도 단기적으로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1.5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