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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술무역 400억달러 돌파…중견·중소기업 견인
대기업 비중 50%대서 정체
중견기업 수출 규모 11.5%↑


2024년 한국 기술무역 규모가 최초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2024년 한국 기술무역 규모가 최초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지난 2024년 우리나라 기술무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대기업보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당해 기술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5.1% 증가한 40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수출은 4.1% 늘어난 183억6000만달러였고 기술도입은 6.0% 증가한 222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수출과 도입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점은 기업 규모별 성장세의 차이다. 중견기업 기술수출은 46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기술도입 역시 19.8% 늘어난 70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활발한 기술 교류를 보였다.

중소기업은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기술수출이 27억9000만달러로 7.3%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은 28억8000만달러로 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기술무역수지는 2023년 2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2024년 9000만달러 적자로 그 폭을 70.4% 줄이며 크게 개선됐다.

반면 대기업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기술수출이 106억7000만달러로 0.1% 증가에 그쳤고 기술도입도 120억3000만달러로 0.4% 늘어나는 등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이 전체 기술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여전히 과반을 차지했으나 전년 58.7%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ICT) 분야가 전체의 33.6%인 136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정보·통신 산업은 11억8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전 산업 중 가장 큰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기술수출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화학 산업으로 전년 대비 39.1% 급증한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현황을 보면 미국이 최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했다. 대미 기술수출은 54억8000만달러로 6.0% 늘었고 기술도입은 89억2000만달러로 10.1% 증가했다. 이에 따른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3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최대 흑자국 자리를 지켰다. 대중국 기술수출은 29.0% 급증했지만 기술도입은 2.9% 줄었다. 결과적으로 대중국 기술무역수지 흑자는 2023년 17억6000만달러에서 2024년 26억달러로 47.6% 확대됐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무역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우리나라의 기술 교류와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기술무역을 통해 기술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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