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주요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나서며 연초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정비사업 시장 규모가 80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현대5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문래현대5차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282가구에서 42가구 늘어난 324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1709억 원이며 공사 기간은 46개월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단지명은 '더샵 르펠리오'로, 특별한 대상을 지칭하는 프랑스어 정관사 'Le'와 감동시킨다는 뜻의 라틴어 'Pello'를 결합한 이름이다.
뒤이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지난 17일 나란히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송파구 가락동 19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99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약 4840억 원이다.
이곳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이 적용되는 16번째 사업지가 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글로벌 건축설계사 JERDE(저디) 등과 협업했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시공 노하우를 집약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손에 넣었다. 이 사업은 사직동 141-10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11개 동, 1730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총 7923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푸르지오 그라니엘'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 최고 수준의 명품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도 같은 날 경기 안산시 현대1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67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2183억 원이다.
이달 중 GS건설도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합은 오는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으로, GS건설이 두 차례 단독 입찰하며 수의계약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GS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송파 센트럴 자이'다.
1월 이후에도 올해 정비사업 시장은 여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70여 곳이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강벨트 지역에서 등 조 단위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어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3·4·5구역이다. 압구정은 연초 4구역을 시작으로 3구역과 5구역이 순차적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도 주목된다. 올해 1~4구역 모두 시공사 선정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1구역과 4구역은 지난해 12월 이미 입찰 공고를 낸 상태다. 또 여의도 일대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 시범아파트도 하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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