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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재매각 시동…리츠 투자 증권사 '회수' 계산대
코람코자산신탁 "1분기 중 공개입찰 재개 예정"

코람코자산신탁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각에 나선 가운데 리츠 자금을 댄 증권사들의 투자금 회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타임스퀘어 홈페이지 갈무리
코람코자산신탁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각에 나선 가운데 리츠 자금을 댄 증권사들의 투자금 회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타임스퀘어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동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2019년 재매입 당시 리츠로 자금을 댄 증권사들의 투자금 회수 시점도 다시 시장 계산대에 올랐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타임스퀘어 오피스동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해 빠르면 다음 주 중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코람코 관계자는 "제안서가 들어오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자문사 선정이 가능하고, 늦어도 1분기 내에는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문사가 선정되면 1분기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2009년 섬유업체 경방이 6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서남부 상권을 겨냥해 신세계백화점과 쇼핑몰·영화관, 메리어트 호텔, 오피스 A·B동 등으로 구성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20만 명에 달한다. 금번 매각 대상은 오피스 A·B동으로, 연면적은 A동 2만1300㎡, B동 1만7707㎡ 등 합산 3만9008㎡ 규모다.

이번 매각은 재도전 성격이 짙다. 코람코는 지난해 5월 NAI코리아·알스퀘어·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도심권 오피스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흥행이 꺾였다.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코람코는 리츠 운용기간을 3년 연장한 뒤 매각 시점을 조율해 왔다. 리츠 담보대출 만기가 올해 10월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매각 시점을 더 늦추기 어려운 배경으로 거론된다.

코람코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임차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코람코 관계자는 "작년에는 앵커테넌트 재계약 불확실성이 있던 시기였지만 올해는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라며 "확실성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재계약 과정에서 임대료도 일부 상향됐다는 설명이다.

증권 쪽에서 이 딜을 예의주시하는 까닭은 2019년 재매입 당시 자금줄이 리츠 우선주였기 때문이다. 우선주는 구조상 보통주보다 배당·상환 순위가 앞서 있어, 매각 시 회수 성과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투자분으로 분류된다.

코크렙제51호리츠(코크렙제5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2019년 10월 자산 취득과 함께 유상증자를 거쳐 현재 보통주 20만주, 1종 종류주 127만주, 2종 종류주 20만주를 발행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5만원으로, 발행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우선주(1·2종) 발행 규모만 약 735억원(1종 635억원+2종 1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 풀은 한국증권금융(25.69%), 신한투자증권(15.12%), DB금융투자(14.24%), 하나캐피탈(11.97%), 농협은행(6.11%), 유진투자증권(5.86%) 등이다. 1종 종류주(발행가 635억원)를 기준으로 지분율을 단순 적용하면 투자자별 투자 규모는 60억~120억원대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 가격이 어디까지 형성되느냐에 따라 우선주 투자자들의 회수 성과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작년과 비교해 임차 변수는 줄었지만, 공개입찰인 만큼 결국 가격이 좌우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코람코는 이번에도 공개 경쟁 원칙을 강조하면서, 가격 산정을 위한 자산평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리츠는 자산 처분 이후 배당 또는 청산 수순을 밟을 수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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