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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로보택시는 이미 우리 일상"…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가보니
모셔널, 연내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상용화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내부. /최의종 기자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내부. /최의종 기자

[더팩트ㅣ라스베이거스=최의종 기자]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남단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 관제센터. 직원들이 라스베이거스 등 거점 로보택시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모셔널은 미국에서 3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보스턴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본사가 있고 머신러닝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연구·차량 개조를 진행하는 연구소가 피츠버그에 있다.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는 상용화를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모셔널이 라스베이거스를 거점으로 삼은 배경은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는데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는 복잡한 도심 환경과 도로 환경, 호텔·카지노 차량 승하차 구역의 혼잡도 등 성격을 갖고 있다.

취재진이 찾은 테그니컬 센터 관제센터는 로보택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곳이다. 사무공간 앞 넓은 화면 우측에는 미국 동부 피츠버그 상황이, 좌측에는 라스베이거스 상황이 표시돼 있었다. 관제센터에서는 원격으로 차량을 지원할 수도 있다.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관제센터. /최의종 기자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관제센터. /최의종 기자

지도 옆에는 차량 ID와 운행 상태, 이벤트 여부 등을 정리한 대시보드 화면도 있다. 각 차량은 아이콘 형태로 구분된다. 차량이 주행·대기 상태인지와 차량별로 할당된 임무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앱티브가 2020년 각 20억달러를 투자해 5:5 지분율로 출자해 만들어진 모셔널은 현재 현대차 지분이 확대된 상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 모셔널은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로보택시는 차량이 기본적으로 주행 제어권을 갖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애덤 그리핀 모셔널 운영 담당 부사장은 "차량을 대신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판단을 보조한다"라고 말했다.

관제센터를 나서면 넓은 공간이 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여러 대가 주차된 곳인 운영 차고다. 약 1000평 규모 광활한 운영 차고 바닥은 주차 구역이 구획돼 있었다. 구역마다 고유 번호가 표시돼 있었다.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캘리브레이션룸. /최의종 기자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캘리브레이션룸. /최의종 기자

운영 차고 내부에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전용 충전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한 대 장비로 두 대 차량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충전 시스템은 주행을 마친 로보택시를 20~30분 만에 완전히 충전시킨다.

운영 차고 안쪽에는 '캘리브레이션룸'이 있었다. 모셔널 측이 특히 자부한 캘리브레이션룸은 로보택시에 장착된 카메라·라이다·레이더 센서 인식 정합을 점검·보정하는 곳이다. 차량을 360도로 회전시켜 테스트하는 곳이다. 당초 테스트가 오래 걸렸지만, 최근에는 20분으로 줄였다.

발리지 칸난 모셔널 자율주행 담당 부사장은 "도심 주행에서는 작은 인식 오차가 전혀 다른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정기적인 캘리브레이션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더 이상 개별 기술 집합이 아니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는 자율주행이 기술 고도화를 증명하는데 머물지 않고 매일 안전하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반복될 수 있는 운영 체계로 설계돼 있다"라고 말했다.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충전 시스템. /최의종 기자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 충전 시스템. /최의종 기자

이어 "보이지 않는 데이터 점검과 반복된 운영 과정은 기술 진보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누적된 경험이 자율주행 기술을 현실로 만든다"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모셔널 로보택시는 이미 우리 일상이 된 현재 모습에 더 가까워졌다"라고 강조했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최고경영자)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으로 안전 중복성을 위해서는 '멀티 모달' 방식이 필수적"이라며 "카메라뿐 아니라 라이다, 레이더 등을 활용하면 비전 기반 센서에 오류가 있더라도 서로 상호보완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용화는 올해 말 추가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할 때, '비용 효율적'인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업체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주행 경험뿐 아니라 수익성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라스베이거스 내 높은 라이드 헤일링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차량 규모를 갖고 있고,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미국 동부 도시) 피츠버그에서도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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