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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 함께 사는 단지…나우동인, 목동4단지 설계공모 출사표
국회대로 선형공원과 나란한 남향 스카이라인
커뮤니티 4800평…여가·운동·돌봄 '올인원 케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목동4단지에 설계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제시한 설계안 '노블아일랜드' 투시도.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제공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목동4단지에 설계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제시한 설계안 '노블아일랜드' 투시도.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제공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이하 나우동인)가 목동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도심형 리조트' 콘셉트 설계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회대로 공원화로 형성될 선형 녹지와 단지를 나란히 세우고, 내부 동선과 커뮤니티로 휴양의 체감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나우동인은 목동4단지 추진위원회에 설계 제안서를 냈다. 설계안은 남향 주동을 국회대로 방향으로 정리해 공원 조망을 전면에 두고, 단지 내부는 '머무는 단지'로 구성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나우동인은 성동구 서울숲 트리마제, 청담동 청담르엘 등 주요 지역 랜드마크 단지를 설계한 곳이다. 최근 목동10단지 설계사로 선정되며 처음 목동 신시가지에 진출한 데 이어 목동4단지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목동4단지는 양천구 목동 904번지 일대 12만225.3㎡에 1986년 준공한 1382가구 단지다. 지난해 11월 추진위 구성에 돌입한 지 약 한 달 만에 추진위를 출범시키면서 빠르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추진위 구성을 위한 동의율 77%를 10일 만에 확보해 양천구청 승인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건축 후엔 용적률 299.94%를 적용해 최고 49층, 243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우동인 설계의 출발점은 국회대로 공원이다. 국회대로 공원화가 추진되면 단지 전면 경관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선형 공원과 남향 스카이라인이 나란히 펼쳐지는 구도를 핵심으로 잡았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공원 풍경이 길게 이어지는 개방감을 '리조트 같은 단지'의 기본 이미지로 삼겠다는 콘셉트다.

내부 설계에서는 커뮤니티를 생활권처럼 쪼개 배치한 점을 전면에 내걸었다. 나우동인은 커뮤니티를 4800평(가구당 2평) 규모로 제시했다. 기능을 문화·프리미엄 서비스·운동·교육·시니어로 나누고, 단지 동선을 따라 각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권역별 프로그램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외부 상권에 의존하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여가·운동·돌봄 수요를 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시설은 영화관·소공연장·미디어갤러리·스튜디오·공유주방을 묶었다. 운동시설은 실내수영장·다목적체육관·피트니스·필라테스·스크린골프 등을 제시했다. 교육·돌봄은 키즈라운지·작은도서관·스터디룸과 연계했다. 시니어는 건강지원·면역증진·문화교실·전용 피트니스 등을 별도 공간으로 분리한다.

세대 내부는 '체감 품질'에 방점을 찍었다. 3m 천장고를 전면에 내세우고, 현관 단계에서 택배·위생·반려동물 동선을 묶는 올인원 케어존 구상을 제시했다. 전 평형 서비스 테라스를 기본으로 두는 방식도 포함했다. 조망의 가치가 실내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공간감과 편의성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나우동인은 공원과 맞닿는 전면부의 개방감을 키우고, 단지 내부는 보행 동선과 커뮤니티를 촘촘히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공원 조망을 단지의 얼굴로 세우는 동시에 저층부 생활 동선과 공용공간의 연계를 강화해, 조망 가치가 일상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국회대로 공원화가 가시화하면 전면 경관을 선점할 수 있는 목동4단지 상징성과 가치가 커질 것으로 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원 조망을 얼마나 넓게 확보하느냐보다 단지 내부에서 그 가치를 일상적으로 누리게 하는 설계가 중요하다"며 "커뮤니티와 평면을 함께 엮는 방식이 설계 경쟁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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