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준공…현대건설 공정률 본격 상승 기대
"공사비 올라 매년 1조원 매출 기대"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서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설계 변경 협상을 매듭지으면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시공권을 가진 현대건설이 올해부터 본격 공사에 나서면 완공시까지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BC 시공 지분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7대 3 비율로 갖고 있다.
GBC 사업은 코엑스 맞은편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에 옛 한전부지를 매입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발주한 GBC 신축공사(현대차그룹 신사옥)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2016년 수주했다. 계약금은 각각 1조7923억원, 7681억원이다.
2020년 5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5년이 지난 현재(지난해 3분기 기준) 공정률은 약 7% 수준이다. 공정률은 기본 도급액 대비 완성공사액 비율로 계산된다. 현대건설의 완성공사액은 1311억원(7.3%), 현대엔지니어링은 531억원(6.9%)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GBC 설계변경 제안으로 시작된 추가 협상을 지난해 12월 30일 완료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최고 105층 높이 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군 작전 제한 사항 및 대내외적 여건 변화 등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2월 변경계획(안)을 제출했고 지난해 말 최종협상이 마무리됐다.
협상 결과 GBC는 지하 8층~지상 49층, 최고 높이 242m, 3개 동으로 조성된다. 업무·호텔·판매시설과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공사비 5조2400억원이 투입되는 GBC는 2031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에 협상 결과를 반영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과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교통·환경·교육 영향평가와 건축 변경 심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GBC 현장은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4~5년간 GBC 공사가 현대건설 매출에도 지속해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BC 총 공사비는 기존 약 3조7000억원에서 5조원대로 상승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준공 시점이 2031년이면 매년 20%씩 공정이 진행돼 매년 1조원 정도가 현대건설 매출액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GBC 외에도 일감이 쌓여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약 69조원(별도기준)이다.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사상 첫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디에이치 클래스트(3조9319억원),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1조6267억원),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1조1878억원) 등 대규모 사업장 공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과 수주를 각각 4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매출 32조7000억원, 수주 30조5000억원 대비 약 30% 많은 규모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원전과 플랜트, 데이터센터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plusik@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