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따따블' 열기 식었나…이번 주 공모주 청약·상장 모두 멈췄다
1월 첫 주 일정 0건…12일부터 청약 재개

이번 주에는 신규상장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이 쉬어간다. /픽사베이
이번 주에는 신규상장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이 쉬어간다. /픽사베이

[더팩트|윤정원 기자] 연초 공모주 시장이 이번 주 들어 멈춰 섰다. 신규 상장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도 일정표에서 사라졌다.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까지 기대하던 공모주 열기에도 일단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번 주(1월 5~9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신규 상장과 일반청약 일정이 없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만 일부 진행된다. DART 청약달력(지분증권) 기준으로 1월 6~7일 삼성기업인수목적13호(삼성스팩13호)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지만, 일반청약은 다음 주로 넘어간다.

공모주 일정이 멈춘 건 시장 수요가 갑자기 꺾였다기보다, 절차상 빈 주간이 생긴 측면이 크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상장이 연달아 붙는 주도 있지만 일정 조율에 따라 한 주가 통째로 비는 경우도 나온다. 업계에선 공백 구간에서 투자자 관심이 잠시 분산되고, 다음 딜을 더 보수적으로 따지는 흐름이 강해진다고 본다.

다만 1월 전체로 보면 청약은 7건이 이뤄진다. 첫 청약은 12일부터다. 가장 먼저 일정이 잡힌 건 데이터젠과 삼성스팩13호다. 덕양에너젠 청약은 20~21일로 잡혔다. 시장에선 1월 일반 공모(IPO) 파이프라인이 두껍지 않은 만큼, 덕양에너젠이 1월 공모주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달 달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상장사 유상증자 청약이 함께 잡혀 있다는 점이다. 형지엘리트는 22~23일 구주주 청약 일정이 공시돼 있고, 아미코젠은 23~26일, 코이즈는 26~27일 청약 일정이 안내돼 있다. 29일에는 열매컴퍼니 청약이 시작된다. 같은 청약이라도 IPO와 달리 유증은 통상 발행가 할인율, 조달 목적, 기존 주주 희석 같은 변수가 먼저 읽힌다. 청약 달력이 이어져도 투자자 체감 온도가 종목별로 갈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구성은 공모주판이 다시 달아오른다는 단순한 프레임으로 정리하기 어렵게 만든다. 1월 청약이 재개되더라도, 시장의 관심은 건수보다 어떤 형태의 딜이 나오는지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IPO·스팩·상장사 유증·투자계약증권이 한 달 안에 섞여 있으면, 자금은 더 잘게 쪼개지고 종목별 변별도는 커진다. 시장에선 단기 급등 기대만으로 청약이 움직이던 국면에서 벗어나, 공모가 수준과 상장 직후 유통물량, 의무보유확약 비중, 업종 수요를 다시 따지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공백이 길어지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공모주 자금은 상장 성적표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거래·청약이 동시에 멈추면 체감 온도도 내려가기 쉽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는 물량이 몰렸다가 비는 구간이 반복되지만, 비는 기간이 길어지면 수요예측도 보수적으로 바뀐다"며 "결국 흥행은 공모가와 유통물량, 확약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