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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IG넥스원, 내년 사명 변경 추진…LIG Defense & Aerospace 유력
창립 50년 맞아 변경 검토

LIG넥스원은 내년 사명을 LIG 디팬스앤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판교하우스.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내년 사명을 LIG 디팬스앤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판교하우스. /LIG넥스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LIG넥스원이 사명을 LIG Defense & Aerospace(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넥스원퓨처에서 LIG넥스원으로 바꾼 지 약 20년만이다.

29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LIG넥스원은 내년 1월부터 사명을 LIG 디팬스앤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내년 3월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부 반발이 있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5월 LIG Defense & Aerospace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에는 'ligdna'로 도메인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날 "아직 확정된 바 없다.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설립된 뒤 1999년 최초 국산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를 개발하는 등 종합방위산업체로 성장했다. 2003년에는 국내 방산업계 최초 CMM 레벨 3를 획득하고, 중거리 함대함 미사일 해성을 개발했다.

2004년 LG화재그룹 품에 안겨 넥스원퓨처가 됐다가 2007년 LIG넥스원으로 사명을 바꿨다. LIG넥스원이 변경을 확정하면 약 20년만에 사명을 바꾸게 된다. LIG그룹 주력 계열사로서 창립 50년을 맞아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산 공급망 재편을 기회삼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경기 성남 2판교하우스를 만들며 통합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2판교하우스는 연구개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인적 자원 효율 배치를 위해 세웠다.

올해 10월에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대전에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을 준공했다. 해당 시설은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탑재체, 천리안 위성 5호, 다목적실용위성 8호 등 다양한 국가·국방 위성의 체계 조립 및 시험이 가능한 장소다.

시설투자에 박차를 가한 LIG넥스원은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창립 50년인 내년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492억원, 영업이익 8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7%, 72.5% 증가한 수치다.

LIG그룹 차원에서도 LIG넥스원을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D&S 2025에 참가했다. 태국 방콕 한국전참전용사협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존재감을 넓힐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은 지난 24일 방위사업청과 1조5593억원 규모 한국형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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