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도 두 배 늘어…거래액 2000억 목표

[더팩트 | 손원태 기자] 국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인 현대벤디스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효과를 톡톡히 보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벤디스는 지난 2014년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권대장'을 론칭하며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지난 202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됐다. 식권대장은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근무지역 인근의 식당·커피숍·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식대포인트(식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대벤디스는 올해 연간 거래액이 1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 인수 전인 2022년 연간 거래액(976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신장한 수치다.
고객사 수도 인수 당시 1700여 곳에서 올해 3300여 곳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제휴사도 그룹 편입 전인 2022년 10월 3만3000여 곳에서 현재 6만5000여 곳으로 96%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벤디스는 또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벤디스의 이같은 고속 성장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후 기업 신뢰도 상승과 그룹의 유통 포트폴리오를 집약한 계열사 간의 강력한 시너지가 더해진 결과란 분석이다.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벤디스는 식권대장 앱 내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과 현대바이오랜드의 건강기능식품을 주문할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내 식음료(F&B) 매장에서도 모바일 식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스타벅스·엔제리너스·CU 등 대형 프렌차이즈 브랜드와의 제휴도 확대됐다.
현대벤디스는 내년도 거래액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특히 고객사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서비스 다각화로 단순 모바일 식권 결제 기능을 넘어 '원스톱 복지 컨설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스타트업 특유의 유연성과 의사결정 속도에 그룹 편입에 따른 서비스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이 더해진 시너지가 양적·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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