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KB금융은 보건복지부와 공동 추진하는 '야간 연장돌봄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전국 돌봄시설에서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월 2일 체결한 양측 간 업무협약에 따른 민관 협력 사업으로, 공공 돌봄 정책에 민간 금융그룹의 자원을 결합한 사례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운영 시간 확대다. 기존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360개소를 밤 10시에서 최대 자정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부모의 야간 근무나 긴급 상황으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긴급 상황 시에는 기존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6~12세 아동을 맡길 수 있도록 문턱도 낮췄다.
지원 대상은 방과 후 돌봄시설 360개소를 포함해 전국 1000여개 마을돌봄시설로 확대된다. 시설 이용 아동과 종사자의 야간 등·하원 및 귀가 안전 지원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한다. 해당 자금은 △노후 시설 환경개선 등 인프라 보강 △등·하원 차량 운행과 야간 안전 귀가 지원 △보호자를 위한 원스탑 안내체계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야간 연장돌봄의 본격 시행은 민관이 함께 설계한 돌봄 모델이 정책으로 구현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공공 정책과 연계한 민간의 역할을 확대해 사회적 안전망이 작동하는 포용적 돌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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