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4일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2000만원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내에 운영 중인 '엘리스카페(장애인 카페)' 수익으로 마련한 기부금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월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엘리스카페를 개장했다. 장애인 바리스타 4명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직원들은 카페를 이용하면 결제금액 50%가 자동으로 기부금으로 책정돼 적립된다. 임직원들 각 명의로 기부했다.
지난 5일에는 임직원 20여명이 굿윌스토어 도봉점을 찾아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매장직원들과 물품 정리, 청소, 판매 활동 등을 함께 벌였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1등 DNA 초콜릿' 판매 행사를 하기도 했다. 회사의 1년 성과를 형상화한 초콜릿을 제작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 2000만원과 1년여간 모아 온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매년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헌혈캠페인을 벌이는 등 백혈병과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연중 진행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백혈병 환아 후원은 지난 2009년부터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달하자 취지다. 현재까지 누적 8270만원 후원금과 2210장 헌혈증서가 전달됐다.
사회공헌은 리사이클 활동으로도 확대했다.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여간에 걸쳐 임직원들의 물품 기부캠페인 '현대:Re(cycling)' 캠페인을 벌였다. 사용하지 않는 의류, 가방, 인형, 가전제품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새것과 다름없는 수준의 물품이 있다면 무엇이든 기부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연말 봉사활동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향한 작은 손길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한 해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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