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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10단지 재건축, 나우동인이 설계…하이엔드 제안 통했다
1462명 중 913명 지지 얻어 설계사 선정
나우동인, 여의도 미성도 설계도 도전장


목동10단지 재건축 조합은 21일 설계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나우동인을 설계 업체로 선정했다.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목동10단지 재건축 조합은 21일 설계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나우동인을 설계 업체로 선정했다.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목동10단지 재건축 설계사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이하 나우동인)가 선정됐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전날 설계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나우동인을 설계 업체로 선정했다. 서면결의를 포함한 총 투표자 1462명 가운데 나우동인은 913표를 확보했다. 희림·에이치원 컨소시엄은 292표, 원양건축은 79표였다.

이번 설계 경쟁은 초반 17개 설계사무소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관심을 모았지만, 최종 제안서까지 낸 곳은 3곳으로 압축됐다. 나우동인과 희림·에이치원 컨소시엄, 원양건축이 막판까지 경쟁했고 결과는 큰 격차로 갈렸다.

목동10단지는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인접한 2160가구 규모 단지다. 재건축 이후 4000가구 이상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거론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분류된다. 신탁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다. 총 공사비는 2조3791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나우동인은 단지 외형을 키우는 접근보다 '공간의 구조'를 먼저 제시했다. 단지 중앙의 핵심 공간과 동선을 설계로 묶어 주거·커뮤니티·외부공간을 하나의 축으로 정리하는 '랜드마크 코어'가 대표적이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에서 첫 수주전이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제시안에는 배치와 상품성 개선을 함께 묶은 항목이 담겼다. △남향 비율 100% △주동 수 감소 △외부공간 구성 재정리 △랜드마크 커뮤니티 등이 주요 포인트로 거론된다.

나우동인은 서울숲 트리마제와 청담르엘 등 정비사업 설계 레퍼런스를 앞세워 왔다. 최근에도 서초진흥 재건축, 신반포4차, 여의도공작 등 핵심 입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압구정3구역에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여의도 미성 재건축 설계 경쟁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설계사 선정과 함께 단지 추진 체계도 정리됐다. 목동10단지는 21일 정비사업추진위원장으로 윤병걸 추진위원장을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중 사업시행인가와 시공사 선정 논의가 구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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