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해양경찰청과 국립공원공단에 수리온(KUH) 다목적 헬기 1대씩을 납품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해양경찰청 385억원, 국립공원공단 328억원으로 헬기 1대와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 등이 포함됐다.
해양경찰청에 납품되는 헬기에는 대한민국 해안 경비와 안전 임무를 위해 탐색레이더와 고성능 EO/IR(전자광학·적외선),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이 적용된다. 국립공원공단 헬기는 재난 대응에 특화된 기체로 신규 개발 중인 화재진압용 물탱크(담수량 2.5톤 이상)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2025년 들어 총 7대의 수리온 관용 헬기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경찰·해경·산림·소방·국립공원 등 공공기관과 총 42대 계약을 맺었으며, 이 가운데 28대를 납품했다. 기관별 계약 대수는 경찰 14대, 해경 10대, 산림 8대, 소방 9대, 국립공원 1대다.
수리온은 2013년 경찰청 도입을 시작으로 산림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국립공원 등으로 운용 범위를 넓혀왔다. 최첨단 계기비행과 항법 장치를 갖춰 주·야간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산불 현장 야간 진화 투입 등을 통해 국산 헬기의 가동률과 후속 지원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수리온은 지난해 이라크 내무부와 소방 헬기 2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10월 현지에 인도돼 전력화를 위한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KAI는 이를 계기로 주변국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기관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다목적 헬기로 수리온의 임무 능력을 높게 평가해 도입을 결정해 준 국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국산 헬기의 성능과 다양한 임무 장비를 기반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K-방산의 주역으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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