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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유상증자 최종발행가액 확정…"재무구조 개선"
주당 2830원 확정, 최대주주 전량 청약 참여
차입금 상환에 8834억원 투입


한온시스템은 공시를 통해 지난 9월23일 이사회 결의로 결정된 유상증자의 최종발행가액이 주당 2830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은 공시를 통해 지난 9월23일 이사회 결의로 결정된 유상증자의 최종발행가액이 주당 2830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온시스템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온시스템은 공시를 통해 지난 9월23일 이사회 결의로 결정된 유상증자의 최종발행가액이 주당 2830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은 총 983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조달 자금 가운데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며 규모는 8834억원이다. 이와 함께 매입채무 지급을 위한 운영자금 512억원과 생산설비 증설 및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자금 488억원이 투입된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3억4750만주다. 구주주(11월14일 기준)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4주가 우선 배정되며 구주주 청약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다. 배정 주식의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구주주 배정 주식수의 100%에 해당하는 1억52293930주(신주 발행분의 43.8%)에 대해 청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주주의 전량 청약 참여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책임경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오는 24일과 26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6년 1월12일이다.

한온시스템은 그간 고객사의 친환경차 전환에 맞춰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보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매출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됐고 안정적인 수주잔고도 확보했다. 또 2025년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강도 높은 운영 효율화 정책을 추진하며 인수 3분기 만에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기준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8.2%, 순이익은 466.4% 증가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8834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완료될 경우 2025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245.7%였던 부채비율은 164.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유상증자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한온시스템과 잔액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공모 이후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관 증권사가 이를 인수하는 구조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 안정성 확보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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