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전담 조직을 만들며 현대자동차그룹 SDV 전환에 발맞춘다. 현대오토에버 신임 SDV담당으로는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가 맡게 됐다.
1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오토에버는 SDV 전담 조직을 만들고, 권해영 현대차·기아 상무를 SDV담당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재경사업부를 만들고 김정원 현대차 재경사업부장 상무를 부장으로 선임했다.
권해영 신임 현대오토에버 SDV담당 상무는 1975년생으로 경상대 금속재료 학사를 취득한 뒤 회사에 합류해 근무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과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개발팀장을 거쳐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으로 일했다. 지난 2019년 상무로 승진했다.
SDV담당 아래에는 차량전장SW센터와 SDA전략센터, 내비게이션사업부를 뒀다. 차량전장SW센터와 SDA전략센터는 그간 SW플랫폼사업부 산하 조직이었다. SW플랫폼사업부는 그간 쏘카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 류석문 전무가 이끌어 왔다.
앞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이달 초 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근 테슬라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도입 등 경쟁사 대비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확보가 지연된다는 비판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 인사에서 R&D(연구개발)본부장 사장으로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 양희원 R&D본부장 사장은 용퇴하게 됐다. 송 전 사장 후임은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송 전 사장 주도로 구축해 온 SDV 개발 전략 수립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와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Atria) AI 등 기술 내재화를 이어간다고 했다. 차세대 개발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했다.
다만 현대오토에버에 SDV 담당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룹 출신 임원이 이끌게 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벌이는 SDV 경쟁력 확보 전략에 현대오토에버 역할이 확대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재무 기능도 강화했다. 1972년생인 김정원 신임 현대오토에버 재경사업부장 상무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회사에 합류해 재무관리실장과 유럽권역재경실장 등으로 일했다. 최근까지 현대차 재경사업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존 기획재경사업부를 전략기획사업부와 재경사업부로 분리하기로 했다. 그간 기획재경사업부는 박상수 상무가 이끌어왔다. A.T.커니 출신인 박 상무는 지난해 8월 현대오토에버에 영입된 인물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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