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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구매 계획 10명 중 3명 "수입차만 고려"
KAIDA '수입차 인식 조사'
품질·성능 경쟁력 평가 확대
2년 내 신차 구매자 31.5% "수입차만 고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수입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이내 차량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31.5%가 수입차 브랜드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벤츠코리아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수입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이내 차량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31.5%가 수입차 브랜드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벤츠코리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2년 내 신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 대비 개선되면서 구매 고려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수입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이내 차량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31.5%가 수입차 브랜드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입차를 1순위, 국산차를 2순위로 고려한다는 응답은 16.9%, 국산차를 1순위로 두되 수입차도 함께 검토한다는 응답은 18.8%로 조사됐다.

수입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6.3%는 "과거에 비해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변화 없음"은 28.9%,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인식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수입차의 대중화(37.1%) △국산차와의 가격 차이 축소(17.7%) △가격 대비 품질·성능 우수(12.9%)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9.1%) 등이 꼽혔다.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48.8%는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차량 품질과 기술의 상향 평준화(28.1%) △소비자 선택 폭 확대(24.7%) △프리미엄·고급차 시장 활성화(14.2%) △브랜드 간 가격 경쟁 강화(11.7%) 순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수입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이내 차량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31.5%가 수입차 브랜드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벤츠코리아

국내 소비자들은 주행 성능, 품질과 내구성, 성능·기술력 측면에서 수입차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입차를 직접 운행했거나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응답자일수록 수입차의 강점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전환한 소비자들은 품질과 내구성, 성능과 기술력을 주요 구매 이유로 꼽았으며, 희소성과 차별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도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수입차 구매를 고려 중인 응답자들 역시 품질과 내구성, 성능, 기술력, 디자인을 주요 강점으로 들었다. 특히 수입차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대한 선호는 여성(43.3%)과 20대(44.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수입차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응답자들은 10년 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26.3%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배경으로는 △수입차 가격 경쟁력 강화(31.0%)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소비 성향 확산(18.4%) △수입차 기술·성능의 지속적 발전(13.4%) 등이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수입차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를 파악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세~59세 운전면허 보유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수입차가 지난 30년간 국내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다양성 확대를 견인해 왔다는 점을 소비자들로부터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모델을 통해 한국 자동차 시장의 혁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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