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총 400만배럴 공동비축 추진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주기 산업협력을 강화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서울에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CEO와 회담을 하고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18일 논의했다.
이번에 회담에서 양국은 △AI 데이터센터 협력 △석유 공동비축 △석유·가스 산업협력 등 양국 간 핵심 현안을 다뤘다.
특히,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UAE 방문 계기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UAE’ 산업에 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사업은 UAE 내 차세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김 장관은 "한국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및 냉각,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등에서 우수한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UAE의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한·UAE 석유 공동비축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석유공사와 ADNOC은 2023년 3월부터 총 400만배럴 공동비축을 진행 중이다.
석유 비축 고도화 시 우리나라는 비상시 원유수급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UAE는 동북아 역내 원유 수요 대응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석유·가스 교역 및 투자가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축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김 장관은 "석유·가스 상류 부문에서 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ADNOC과 UAE 유전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라며 "하류 부문인 플랜트, 석유화학 및 조선 분야에서도 최근 양국 간에 대규모 협력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UAE와의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AI 데이터센터 및 석유·가스 산업 전주기 등 전략 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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