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전국 산학융합지구 혁신 포럼을 열고 '기업과 시장 중심의 산학융합체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산업통상부와 KIAT, 전국 17개 산학융합원 관계자들은 산학융합체계 구축안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KIAT는 산학융합지구가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해 지역기업과 대학이 서로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정리하고 협력 구조를 재점검했다.
대학이 주도하던 기존 협력 구조 대신 지역기업의 수요를 더 면밀히 반영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표준화해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또 산학협력 과정에서 매개 역할을 해온 컨페서(컨설턴트+프로페서)의 역할과 요건을 구체화해 지원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산학협력 성과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학융합지구별로 운영하던 과제 규모나 수준을 일관성 있게 관리하기로 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국정과제에 발맞추기 위해 산학융합체계 구축안을 확정했다"며 "현장에 잘 접목시켜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 대학교지 등 산업집적지에 대학캠퍼스를 이전하고 기업연구관을 조성해 'R&D–인력양성-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산학융합체계 구축안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지역 기업의 고용으로 연결시키는 산학융합지구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지역기업 육성을 통해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전국에 걸쳐 17개 산학융합지구가 운영중이며, 단기 성과주의를 지향하는 기업과 학술적 연구를 선호하는 대학 간의 목적 차이로 산학협력 과정에서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참여도는 낮은 상황이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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