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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중 통화량 41조 늘어…내년부터 수익증권 M2서 제외
한은 '2025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10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 대비 41조1000억원(0.9%) 증가한 447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10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 대비 41조1000억원(0.9%) 증가한 447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 10월 시중 통화량(M2)이 41조원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시 훈풍에 주식형 증권 등이 큰 폭 늘어난 탓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10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 대비 41조1000억원(0.9%) 증가한 447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상승폭은 전월(0.6%)보다 확대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한은은 이번 금리 인하기 누적 M2 증가율은 2012년(5.9%)보다 큰 편이나 2014년(10.5%)와 2019년(10.8%)에 비해 상당폭 낮은 수준으로 실물경제 및 자산 성장세를 고려할 때 과도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10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년 전보다 36.8%에 달하는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수익증권 기여도는 3.3%포인트로, 현행 M2 증가율에 37.5%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수익증권은 31조5000억원 늘며 전월(+5조7000억원)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증시 상승세에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6000억원 증가에서 9조4000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은행의 규제비율(LCR) 관리목적 예금 유치 등의 영향이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익증권과 현금통화를 중심으로 24조1000원이 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0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2조5000억원)과 기타부문(+1000억원) 모두 증가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33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전월(+1.4%)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4%에서 8.1%로 커졌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6048조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광의유동성은 7577조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0.6% 증가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개편 M2의 전년 동월비 증가율은 수익증권 급증에 따른 영향이 사라지며 5%대로 낮아질 예정"이라며 "수익증권의 기여도와 기여율은 과거 M2 증가율 고점 시기와 비교하면 2008년 펀드 열풍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현행 M2에서 수익증권 급증(36.8%)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5%대로 하락한다.

한은은 이달말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1년간 개편 M2와 현행 M2를 병행 공표할 예정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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