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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첫 준공 '오티에르'…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시험대
후발주자 오티에르, 실물 없어 수주전서 줄곧 밀려와
내년 '오티에르 반포' 준공…핵심 입지서 홍보 효과 기대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앤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내년 처음으로 준공 단지를 내놓는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앤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내년 처음으로 준공 단지를 내놓는다. /포스코이앤씨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앤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내년 처음으로 준공 단지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시장 검증대에 오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티에르를 적용한 첫 준공 단지인 '오티에르 반포'가 내년 2월 분양을 진행, 3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티에르는 포스코이앤씨가 2022년 7월 내놓은 신규 주거 브랜드다. 기존 주거 브랜드 '더샵'과 차별화를 통해 하이엔드 주거 시장 공략에 나섰다. DL이앤씨의 '아크로', 대우건설의 '써밋',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등 주요 건설사들의 하이앤드 브랜드가 2010년 초중반 론칭된 것과 비교하면 늦게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였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브랜드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그간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준공된 단지가 없는 탓에 인지도가 낮고 실체가 검증이 되지 않아 수주전에서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3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는 현대건설에, 올해 6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에 각각 밀렸다.

때문에 포스코이앤씨는 고급화를 내세우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수밖에 없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전 당시 현대건설이 제시한 총 공사비 7740억원보다 720억원 낮은 7020억원을 제안했지만, 현대건설을 이기진 못했다.

오티에르가 적용된 사업장은 현재 서울 8곳, 부산 1곳으로 총 9곳이다. 사진은 2027년 7월 준공 예정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 모형이다. /공미나 기자
오티에르가 적용된 사업장은 현재 서울 8곳, 부산 1곳으로 총 9곳이다. 사진은 2027년 7월 준공 예정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 모형이다. /공미나 기자

이런 가운데 내년 오티에르 반포를 시작으로 실제 준공 단지가 모습을 드러내며 브랜드 경쟁력을 직접 평가받게 된다.

첫 준공 단지인 오티에르 반포는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한 곳으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5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87가구다.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이며 3호선 잠원역과도 가깝다.

이어 인근에 신반포18차 337동을 재건축한 오티에르 신반포도 6월 준공된다. 178세대에 소규모인 이 단지는 . 한남대로 바로 옆에 있는 이 단지는 영구 한강뷰를 누릴 수 있고 단지 앞에 잠원한강공원 출입구가 있어 한강공원 이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티에르 반포는 후분양 단지로 분양 후 단기간 안에 계약금부터 잔금까지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어 청약 흥행에 불리한 조건이다. 또 오티에르 신반포는 1대1 재건축 방식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그럼에도 두 단지 모두 서울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 만큼 브랜드 노출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완성도와 실제 거주 만족도가 향후 오티에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내년부터 준공 단지가 생기면 조합원과 수요자들이 지나가면서 오티에르를 직접 볼 수 있게 된다"며 "실물 단지가 생기면 오티에르 브랜드를 직접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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