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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목록' 다시 기본 화면으로…이용자 불만 수용
v25.11.0 업데이트 순차 적용
'친구'와 '소식' 탭 분리


지난 9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 2025'에서 홍민택 카카오 CPO가 카카오톡 개편 배경과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지수 기자
지난 9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 2025'에서 홍민택 카카오 CPO가 카카오톡 개편 배경과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친구탭에서 친구 목록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25.11.0 버전)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는 친구 목록이 보이는 화면을 다시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상단 탭은 '친구'와 '소식' 두 가지 옵션으로 분리된다. 이용자는 성향과 필요에 따라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친구 옵션에서는 기존처럼 리스트 형태의 친구 목록을 볼 수 있고 소식 옵션을 선택하면 피드형으로 제공되는 친구 프로필 업데이트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대규모 개편 이후 제기된 이용자 불만을 수용한 결과다. 당시 카카오는 'AI 시대의 첫걸음'이라며 친구탭을 SNS 피드 형태로 개편하고 숏폼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기존 전화번호부 형태가 사라지고 지인의 사진과 상태 메시지가 한눈에 노출되면서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메신저가 SNS가 됐다", "업무 연락처까지 사생활 정보로 보여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앱 스토어 평점이 1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는 개편 한 달여 만에 원상복구 방침을 밝혔다. 개편을 총괄한 홍민택 CPO는 사내 공지를 통해 "초기 설계가 사용자 경험과 맞지 않았다"고 인정했으며 정신아 대표 역시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친구탭 개선을 포함한 서비스 조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가 친구 목록과 피드형 소식을 분리해 원하는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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