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재부각된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에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4167.16) 대비 -2.17%(90.60포인트) 하락한 4076.2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4053.74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폭을 늘리는 추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467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6억원, 122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하락률은 △삼성전자(-3.76%) △SK하이닉스(-4.38%) △삼성전자우(-3.26%) △현대차(-2.16%) △HD현대중공업(-3.32%) △두산에너빌리티(-2.89%) △기아(-1.35%) △KB금융(-0.71%) △LG에너지솔루션(-1.35%)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5%)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937.34)보다 -0.52%(4.83포인트) 내린 932.26을 호가 중이다. 코스닥은 925.60으로 개장했으나 상승세로 전환한 상태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8억원, 26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362억원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추이다.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1.17%) △HLB(-1.87%) △삼천당제약(-1.53%) △레인보우로보틱스(-0.52%) △리가켐바이오(-0.62%) △코오롱티슈진(-0.99%) △펩트론(-1.86%) 등은 내림세다. △에이비엘바이오(0.89%) △알테오젠(1.15%)만 오르고 있다.
호실적을 거둔 브로드컴이 AI 거품론에 불을 지피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설명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 AI 매출보다 총 마진이 더 적다"고 말했다. 시장이 이를 'AI산업이 돈이 안 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도 확산했다. 이번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3.7원)보다 2.3원 오른 1476.0원에 출발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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