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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100조+α' 시장안정조치 내년에도 가동…필요시 안정조치 과감히 시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필요 시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장안정프로그램 100조원+α을 내년에도 연장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 위원장을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위원장은 "상반기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확대됐으나 새 정부의 정책적 노력, 반도체 등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우리 경제와 증시 등이 하반기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계부채,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등 우리 경제의 잠재 위험요인으로 지목돼 온 구조적 문제들도 6.27 가계부채 관리대책, 부동산 PF 재구조화·정리 노력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위는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겠다"며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안정프로그램이 비우량 회사채·CP를 중심으로 약 11조8000억원을 신규 매입하며 시장 안전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며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연장해 지속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경우 과거 경험상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동성이 빠르게 전이된다"며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등의 만기구조를 점검하고 금융권이 보유한 채권 규모, 금리상승에 따른 건전성 현황 등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선 예상하기 힘든 리스크 요인도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관기관, 시장 전문가와 함께 주기적으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시적 리스크, 시스템 리스크, 리스크 간 상호연결성 등에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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