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황경노 전 포스코 회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날 2대 회장을 지낸 황 전 회장이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 창립 멤버인 황 전 회장은 1972년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포항제철 상임고문으로 복귀해 부회장을 거쳐 1992년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포항제철 창립 초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국회를 여러 차례 설득했고, 철강공업육성법 제정에도 이바지했다. 경영철학은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회사'와 '선공후사' 정신이었다. 포스코 성공을 국가 경제 기여와 후배 발전으로 연결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는 평가가 있다.
황 전 회장은 1973년 철탑산업훈장을, 1986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2년에는 금탑산업훈장과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고인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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