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탄소전기매트 10개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최대표면온도·온도편차·발열속도 등 핵심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0개 탄소전기매트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 등을 시험평과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과 브랜드는 저가형(10만원 미만) 4개 제품 △곰표한일전자(MSP-C100GY) △듀플렉스(전기요SS) △일월(IW-KM59S-SP10) △한일의료기(HL-S205)와 중·고가형(10만원 이상) 6개 제품 △경동나비엔(EME510-SP) △귀뚜라미(KDM-921) △보국전자(BKB-DC-221S) △셀리온(SPC-DCEM-C23-S) △신일전자(SEB-ECOP110SW) △장수돌침대(JSKH-1000SS) 등이다.
이 중 셀리온 제품은 단종된 상태다.
조사 결과 10개 제품 중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보국전자, 셀리온 제품 4개는 머리 방향(상단)에 열선을 배치하지 않는 구조로 설계돼 있었다. 사용자가 베개 위치 등에 따라 올바른 방향을 확인하고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표면온도 등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온도를 최대로 설정한 조건에서 각 매트의 최대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최소 39도에서 최대 64도로 제품 간 차이가 컸다.
개인마다 최적이라고 느끼는 보온 온도가 상이하므로 사용 용도와 기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저가형 제품은 상대적으로 매트의 두께가 얇아 열이 직접적으로 전달돼 별도의 패드 등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전 제품 모두 수면 중에는 저온화상 방지를 위해 매트 표면온도를 37℃ 이하로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 온도로 설정한 조건에서 매트 표면의 위치별 온도편차를 확인한 결과, 귀뚜라미 제품이 0.4도 수준으로 가장 적었고 일월 제품은 10.5도로 가장 컸다.
표면온도를 20도에서 35도까지 높이는 데 소요되는 발열 속도는 12∼49분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중·고가형 제품이 34분인 반면 매트의 두께가 얇은 저가형 제품은 19분으로 1.8배 빨랐다.
전 제품 동작 시 발생하는 전자파, 누전·감전에 대한 위험 등의 안전성은 이상이 없었다.
모두 세탁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었으나 세탁 횟수(5회 미만)와 세탁 방법(손세탁·드럼세탁기 일부 코스만 사용, 건조기 사용 금지 등)에는 제한사항이 있어 세탁 전 제품별 주의사항 확인이 필요했다.
중·고가형 제품은 기본적인 난방기능 외에도 이상 동작을 감지한 경우 온도조절기에 에러코드를 표시하는 등 상태 확인이 가능했다. 추가적인 동작모드와 영유아 오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잠금기능, 예약기능 등의 부가기능도 선택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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