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포드와 합작 생산 시설을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SK온이 포드와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운영 구조를 재편한다.

SK온은 포드와 합작 생산 시설을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SK온은 미국 테네시 주 공장을, 포드는 자회사를 통해 켄터키 주 공장을 앞으로 단독 운영한다. 회사는 이번 결정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생산성 향상, 운영 유연성 강화, 시장 대응 속도 제고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설명했다.

SK온은 합작법인 종료 이후에도 포드와의 전략적 협력은 지속한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 전동화 차량 단지 블루오벌 시티 내에 있어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능한 위치다.

이번 합의는 관계 당국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6년 1분기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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