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익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일자리가 6만개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와 중소기업 일자리 모두 줄어들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671만개로 전년보다 6만개(0.2%) 증가했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다.
연간 일자리 증가 규모는 2020년 71만개(2.9%), 2021년 85만개(3.5%), 2022년 87만개(3.4%)로 70만~80만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3년 20만개(0.8%), 지난해 6만개(0.2%)로 축소됐다.
국가데이터처는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자의 현황을 포착하는 산재보험 자료가 바뀌면서 일자리 포괄범위가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 부진이 일자리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3만개), 농림어업(6만개), 제조업(5만개), 숙박·음식점업(3만개), 전문·과학·기술(3만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건설업(-6만개), 금융·보험(-6만개), 운수·창고(-6만개), 도소매(-3만개), 예술·스포츠·여가(-3만개) 등에서는 감소했다.
일자리 규모가 큰 산업은 제조업(518만개·19.4%), 도소매업(318만개·11.9%), 보건·사회복지(277만개·10.4%), 건설업(214만개·8.0%), 숙박·음식(174만개·6.5%) 등이었다.
대기업 일자리는 443만개로 8만개 감소했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1644만개로 1만개 줄었다. 중소기업 일자리가 감소한 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별 일자리 점유 비중은 50대(643만개·24.1%), 40대(603만개·22.6%), 30대(531만개·19.9%), 60대(409만개·15.3%), 20대(328만개·12.3%), 70세 이상(144만개·5.4%)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501만개로 6만개(-0.4%) 감소했지만 여성은 1170만개로 11만개(1.0%) 늘었다.
plusik@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