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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분당·수지 신고가 릴레이…공급 절벽이 불붙인 상승세
삼대장 핵심은 강남 접근성…판교 테크노밸리 수요 견인

경기 남부의 대표 부촌인 과천·분당·수지가 하반기 분양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뉴시스
경기 남부의 대표 부촌인 과천·분당·수지가 하반기 분양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경기 남부의 대표 부촌인 과천·분당·수지가 하반기 분양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른바 '과·분·수'로 불리는 이들 지역은 올해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신축 공급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브랜드 대단지가 잇따라 예고되자,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리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1월 경기도 시·군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률 1위~4위는 과천시(20.04%), 성남 분당구(17.39%), 성남 수정구(9.12%), 용인 수지구(7.3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상승률(1.04%)을 압도한다.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2020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10월 28억원에 거래됐고, '프레스티어자이(2027년 입주 예정)' 전용 84㎡ 입주권은 9월 25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분당에서는 '시범삼성한신' 84㎡가 10월 21억8500만원, '시범우성' 84㎡가 20억원에 거래되며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지구 역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는 10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 강남 접근성·공급 절벽…집값 상승 요인

과천과 분당, 수지 지역은 모두 강남과 인접한 입지 장점에, 양질의 일자리 수요를 품은 배후 효과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피알
과천과 분당, 수지 지역은 모두 강남과 인접한 입지 장점에, 양질의 일자리 수요를 품은 배후 효과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피알

세 지역은 모두 강남과 인접한 입지 장점에, 양질의 일자리 수요를 품은 배후 효과가 겹치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과천은 지하철 4호선을 통해 도심·강남 진입이 용이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가 정부과천청사역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위례·과천선(계획)도 추진되며 교통망 확충 기대가 높다.

분당은 강남 생활권에 더해 판교 테크노밸리라는 대규모 고소득 일자리 축을 확보한 지역이다.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1800여 개 기업, 7만8000여 명의 종사자가 몰려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견고하다. 1기 신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건축·리모델링 논의가 본격화되며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도 교통 경쟁력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용인 수지는 신분당선 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역이 생활권 중심을 관통한다. 동천역에서 판교역까지 3정거장, 강남역까지 7정거장에 불과해 직장인·신혼부부 유입이 꾸준하다. 오리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제4테크노밸리' 개발도 기대 요인이다.

무엇보다 이들 지역의 가치를 떠받치는 구조적 배경은 극심한 공급 부족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당구는 내년 입주 물량이 전무하고, 2027년에 약 800가구가 예정돼 있을 뿐이다. 수지구는 2028년까지 입주 예정 단지가 없다. 공급 절벽 속에 신축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분양 시장도 과열됐다.

실제 '더샵 분당티에르원'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26억원에 달했지만, 지난달 11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00.4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지역 집값은 내년에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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