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시장 예상 범위 안의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내부 이견 확대와 향후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한층 신중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박 부총재보는 "간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나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 정책결정문 및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금리인상 및 유럽연합(EU)·호주 등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에서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9월과 10월에 이어 3차례 연속 인하다. 표결에 참여한 위원 12명 가운데 9명이 인하에 찬성했지만, 1명은 0.50%포인트 '빅컷'을, 2명은 동결을 주장해 3명의 소수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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