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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은 붙었지만…'서울원 아이파크', 전매제한 해제에도 거래 잠잠
4일 전매제한 해제…최고 3.5억 웃돈 형성
관심은 높지만 대출 규제에 거래 아직 無


서울원 아이파크 전매제한이 지난 4일 해제됐다. /공미나 기자
서울원 아이파크 전매제한이 지난 4일 해제됐다. /공미나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가 전매제한이 풀리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분양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4억원을 넘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공급 절벽에 따른 신축 희소성이 부각되며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매물만 소수 등장한 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전매제한이 지난 4일 해제됐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최고 47층 6개 동, 총 2264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18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전용면적은 59~244㎡로 구성되며, 단지 주변에는 상업·업무시설과 호텔 등이 함께 지어진다. 입주는 2028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분양 당시 평(3.3㎡)당 약 38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됐다. 전용 84㎡ 분양가가 14억원을 넘어서며 노원구 역대 최고 분양가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고분양가 논란 속 중대형 면적에서 미분양이 크게 발생해 500가구 이상이 무순위 물량으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재 이곳은 펜트하우스를 제외하고 사실상 완판된 상태다. 일대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희소성이 부각됐고, 광운대 역세권 개발 기대감과 맞물려 시세까지 끌어올렸다. 향후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단지의 가치를 높였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원 아이파크 전매제한 해제를 앞둔 시점부터 분양권 문의도 늘었다. 현재 시장에서는 분양가 대비 1억5000만원~3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다만 분양권 보유자와 매수 희망자 간 기대 가격의 간극이 상당하다. 10·15 대책으로 노원구도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며 분양권 보유 기간이 1년 이상 2년 미만일 경유 양도세율 66%가 적용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A씨는 "손피(손에 잡히는 프리미엄)로 1억원이면 실제로는 3억원 이상 웃돈을 줘야 한다"며 "매수 희망자들은 1억 정도 프리미엄을 생각하고 문의하지만, 팔려는 사람은 3억원 이상을 더 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분양받은 사람들은 사람들은 실거주 의무가 없어 세를 놔도 되지만, 지금 분양권을 구매하려면 실거주 의무도 있고 대출 한도도 줄었다"며 "현금을 많이 갖고 있지 않다면 선뜻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입주 후 분위기가 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 A씨는 "각종 규제로 인해 현재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라며 "서울원 아이파크도 입주가 이뤄진 뒤에는 그래도 실거래가 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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