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빠르게 확대되는 고령층에 대한 공략과 더불어 농협만이 할 수 있는 생산적 금융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대한 시니어 고객층과 전국단위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만큼, 금융 뿐만 아니라 경제유통사업 등 비금융을 연계한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농업인 고객이 많다는 특성을 활용해 농산업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을 공식 출범했다.
NH올원더풀은 '모든 순간, 원더풀하게 채워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인생2막을 준비하는 고객의 금융을 포함한 인생 전반을 지원하고, 자녀세대까지 든든하고 따뜻한 동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시니어 사업은 도시와 농촌을 잇고, 세대를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산 유동화, 은퇴설계 등 혁신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니어의 재취업과 교육을 지원하는 등 시니어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최근 고액자산가 시니어를 위한 상담과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운영하는 NHAll100자문센터는 은퇴설계와 더불어 세무 전문위원들의 상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자산현황을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해 주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자문센터는 지역본부와 WM특화점포와의 협업을 통해 실버세대의 자산관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농협은행은 'NH웰스케어 자문 서비스'도 운영 중에 있다. 이 서비스는 연금 관리, 상속·증여 컨설팅, 절세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은퇴 이후를 중점적으로 확인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준다.
상품으로는 'NH All100플랜'통장이 있다. 이 상품은 통장, 적금, 예금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고객 생애주기에 따라 일반 통장에서 급여통장으로, 다시 연금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평생 통장' 개념을 도입했다. 시니어 고객과 연금 고객에게는 우대금리와 함께 금융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NH올원더풀 백년동행 간병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치매, 간병, 암, 뇌·심장질환 등 다양한 고령질환을 보장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글로벌 분산투자형 펀드 'NH-Amundi 올원더풀 N2 글로벌자산배분EMP 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농협금융의 시니어 고객은 1200만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지역 단위까지 지점이 있어 지역 시니어 고객층이 매우 두텁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방대한 시니어 고객층과 전국단위 네트워크 경쟁력보유하고 있다"면서 "금융 뿐만 아니라 경제유통사업 등 비금융을 연계한 시니어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도 농협 특화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농협금융 내 계열사들이 부분적으로 진행해온 농식품기업 투자, 대출, 유통, 판로 지원 등의 사업을 'K-Food 스케일 업 프로그램'(농협금융 생산적 금융 제3호 사업)으로 묶어 내고, 이를 대폭 확대하여 농업분야의 생산적 금융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를 통해 4100억원의 '농식품 펀드'를 5년간 1조원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펀드는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미래 농식품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 투자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농협은행은 농식품투자 특화 금융기관으로서 올해 6월 5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됐다. 지난 11월에는 농협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농식품 모태펀드 단독 운용사로 선정(200억원 규모)되기도 했다.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여신은 30조2900억원으로 전체 기업여신 중 24.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61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NH투자증권은 '농업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의 실질 소득 향상과 유통 기반 확보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지원 방식이 아닌, 청년 농업인이 시장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방식을 제공한다. 청년농부사관학교와 애그테크창업캠퍼스를 수료한 청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산물 유통·판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네이버)과 라이브 커머스(네이버, 농협몰) 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NH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산업 투자와 농업인 판로 지원을 통해 농업 전 분야에 걸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첨단 농식품기업과 청년 농업인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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