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순환도로 신설·교량 확폭으로 고저차 해소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시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이 최대 60m의 고저차를 극복하고 도림천–삼성산 자연축과 연계된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는 자연·여가 여건이 뛰어난 곳이다. 다만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고저차가 매우 크고 접근성이 떨어져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춘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구역 내는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을 적용해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973가구(공공 624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신림동 일대의 숙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 주요 진출입 교량인 문화교와 신본교를 확폭해 교통 흐름도 개선했다.
또 저지대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보행통로 3개소를 설치하고 건축한계선 이격으로 형성되는 공간은 보행공간으로 활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진입부에는 진입광장을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단차가 큰 구간에는 계단·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북서측 문성로30길은 신림초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로 어린이공원을 새로 조성하고 공원 남측으로 기존 키움센터와 구립 경로당을 이전 배치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림5구역은 관악구 정비 흐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지역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사업"이라며 "경사지·통학환경·녹지축 등 지역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해 계획한 만큼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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