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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아들 '수능 대박'·이재용 아들 '장교 임관'…삼성家 4세 연일 화제
모범생 소문 자자했던 이부진 아들, SNS서 '수능 대박' 화제
이재용 아들, 미국 시민권 포기 후 입대…최근 장교 임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023년 2월 서울 강남구 휘문중학교에서 열린 아들 임 모 군 졸업식에서 임 군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팩트 DB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023년 2월 서울 강남구 휘문중학교에서 열린 아들 임 모 군 졸업식에서 임 군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가(家) 4세들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이 삼성가 최초로 해군 장교가 돼 주목받은 데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대박 났다'고 알려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의 아들 임 모 군은 '불수능'으로 평가받았던 올해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점수가 아직 공개되진 않았으나, 수능 성적 통지일을 앞두고 '가채점'을 통해 딱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소문이 퍼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임 군을 둘러싼 소문은 박선영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박 전 위원장은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 군이 올해 수능에서 1개 틀렸다고 한다. 휘문중학교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썼다.

임 군의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어머니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얘기는 이미 재계 안팎에서 자주 거론됐다. 이 사장 역시 숨 가쁜 사업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학예회, 졸업식 등 임 군과 관련한 행사를 직접 챙기며 '아들 바보' 면모를 연신 드러내 왔다.

그간 학부모 사이에서 임 군은 평범한 학생으로 통했다. 실제로 2023년 2월 임 군의 중학교 졸업식 날 <더팩트> 취재진과 만난 한 학부모는 "재벌가 자녀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다른 학생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임 군이 기존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순수 국내파'인 점도 화제를 낳았다. 박 전 위원장도 "요즘 좀 산다고 하면, 자식들을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며 "세상 부러운 것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아들 이지호 소위로부터 경례를 받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아들 이지호 소위로부터 경례를 받고 있다. /임영무 기자

최근 삼성가 4세 가운데 임 군만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인물은 또 있다. 이재용 회장의 아들 이지호 씨가 주인공이다. 올해 9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깜짝 입대하더니, 11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최근 정식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지호 씨는 지난 200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갖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과 지호 씨의 할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가 총출동했다.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 등도 참석했다.

지호 씨는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하며 후보생 전체를 통솔했다. 가족들은 아들의 당찬 행보에 자랑스럽다는 듯, 연신 박수를 보냈다. 홍 명예관장은 계급장 수여식에서 손자를 꼭 끌어안아 주기도 했다.

지호 씨는 스스로 입대를 결정, 가족들을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지호 씨의 선택을 지지하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 씨의 결정은 병역 회피 논란이 잦은 일부 대기업 자녀들과 대조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호 씨의 임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청년이다. 남은 군 생활도 다치지 말고 잘 복무하길 바란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지호 씨는 앞으로 3년간 함정 통역 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지호 씨는 소위 임관 직후 "고된 교육과 훈련을 받으면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어려움에 맞서고 이겨내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해군 장교에 지원한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보직에서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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