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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수소 활용 분야 확장…'전 주기' 가격경쟁력 확보"
"한국 정부, 수소 의지 뚜렷…무너지지 않은 '일관성' 중요"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4일 오후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산지브 람바 린데 CEO(최고경영자) 후임으로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에 선임된 프랑수아 자코드 에어리퀴드 회장과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최의종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4일 오후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산지브 람바 린데 CEO(최고경영자) 후임으로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에 선임된 프랑수아 자코드 에어리퀴드 회장과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최의종 기자

[더팩트ㅣ고양=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소 활용 분야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 주기에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4일 오후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산지브 람바 린데 CEO(최고경영자) 후임으로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에 선임된 프랑수아 자코드 에어리퀴드 회장과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활용 분야를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상용화된 차량 외에 기술이 많다. 특히 발전과 관련해 연료전지를 통해 발전용으로 전환하는 부분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료전지를 통해 선박과 농기구 등에 확장성을 갖고 있다. 다만 수소를 만드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더 경제적으로 만드느냐다. 그래서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PEM 수전해는 고분자전해질막을 통해 수소이온을 이동시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 연계에 유리한 그린수소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서남권에 1GW 규모 대형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에서 PEM 수전해 기술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다른 회사보다 원가 경쟁력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4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WHE 2025 현대차그룹 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최의종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4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WHE 2025 현대차그룹 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최의종 기자

이어 "가격경쟁력은 전 주기에서 해야 한다고 본다. 핵심인 연료전지는 성능과 원가, 내구 측면에서 혁신을 기획하고 있다. 2027년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데 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WHE 2025 개막식에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소통을 했다. 장 부회장은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보다 의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지금까지 에너지 형태가 사실상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들, 광물이면 광물 등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수소가 갖는 아직 효용 가치에 여러 의구심이 있지만 비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감내할 수 있으면 용도에 맞게 지역에 맞게 콤비네이션될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도시 등) 지역마다 하려고 하는 것이 있다. 산업 전체,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의지도, 사명감도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무너지지 않은 (정책) 일관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는 "최근 3일간 200개 CEO가 모이는 자리가 있었다. 지난 5년 수소 분야 투자는 10배 증가했다. 글로벌에서 괄목한 성장을 기록했다. 이제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성장을 주도할지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관적이면서 야심 차고, 확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그만큼 성장하고 확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 이야기를 듣고 인상 깊다고 말했다. 수소는 한국에서 더 이상 꿈과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이뤄진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수아 자코드 에어리퀴드 회장은 "한국은 반도체와 제철 같은 제조업뿐 아니라 수소에 있어서 중요성을 띤다. 30년간 한국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과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다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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