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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노조, 신익현 대표에 직접 교섭 요구…"대표 연봉↑·직원 임금인상률↓"
임금협상 지지 부진…잠정합의안 한 차례 '부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LIG넥스원지회가 사측과 2025년 임금협상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신익현 대표이사 사장에게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LIG넥스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LIG넥스원지회가 사측과 2025년 임금협상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신익현 대표이사 사장에게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LIG넥스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LIG넥스원지회가 사측과 2025년 임금협상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신익현 대표이사 사장에게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화섬식품노조 LIG넥스원지회는 지난 2일 신 대표가 사측 교섭대표이자 회사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오는 10일 본교섭에 직접 참여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앞서 LIG넥스원 노사는 지난 3월부터 2025년 임금교섭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노조 내부에서는 집행부가 사측과의 교섭 전략이 없고 소통이 부족한 이유로 탄핵당했다. 이후 지난 5월 새 집행부가 꾸려졌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8%와 격려금 10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인상률 6%와 격려금 300만원을 제시했다. 이후 노조는 임금인상률 7.5%에 600만원으로, 사측은 임금인상률 6%에 400만원으로 안을 다시 냈다.

새 집행부는 지난 10월 27일 사측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6.2% 인상과 격려금 500만원 지급, 경영성과급 2025년 영업이익 12% 상당 지급 등이 담겼다. 문제는 잠정합의안에 그룹웨어를 통한 출퇴근 인증 제도도 담겼다.

노조는 지난달 5~7일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벌인 뒤 반대 59.68%, 찬성 40.32%로 부결됐다. 최종 투표율은 90.17%다. 이에 지난 5월 출범한 집행부는 지난달 10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노조는 지난 1일 또 다른 집행부를 출범시키고 신 대표 교섭 참여를 요구했다.

노조는 "올해 수출 확대로 수주잔량이 많이 증가했으며 회사는 2030년까지 5조원 투자, 글로벌 방산기업 20위권 진입, 해외 시장 30개국 확대라는 대형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증가 흐름 속에서 CEO(최고경영자) 보수도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상반기 기준 신 대표 연봉은 6억2100만원으로 K-방산 업계 2위(1위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라는 상위권 수준 평가를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직원들은 임금인상률이 전년보다 후퇴했다는 점에 강한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괴리가 잠정 합의 부결 핵심 배경"이라며 "회사 성장은 직원 노동이 만든 결과"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10일 본교섭에 신 대표가 직접 참석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호실적과 임원 고보수, 저임금 인상 구조가 바뀔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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