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예산이 23조741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예산이 23조741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 추경예산 대비 13.1% 늘어난 규모다.

3일 과기정통부는 2026년도 정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고 혁신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4대 분야는 △범국가적 인공지능(AI) 대전환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등이다.

먼저 AI 대전환 분야에 총 5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AI 고속도로 구축과 혁신 기술 및 인재 확보, AI 확산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양자 등 전략기술 확보에는 5조9000억원을 배정했다. 출연연 재정구조 개편 등도 포함됐다.

R&D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4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기초연구 확대와 국가과학자 육성, 국가장학금 지원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역 자율 R&D 강화 등 균형성장 분야에는 7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2026년도 정부 전체 R&D 예산은 올해 29조6000억원 대비 19.9%(5조9000억원) 늘어난 35조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정부 총지출의 약 4.9%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AI 기술과 에너지·탄소중립, 국방 R&D 등 미래 전략 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초연구와 인재 양성, 지역 R&D 등을 통해 지난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훼손된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집중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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