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이사 9명 선임…"도전 과제 실행할 책임 부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GS그룹 오너 3, 4세인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허용수 신임 부회장은 고(故) 허완구 ㈜승산 회장의 아들이다. 2016년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과 2017년 GS EPS 대표이사에 이어 2019년부터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 전력과 지역난방, LNG, 자원개발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을 주도해 왔다.
허세홍 신임 부회장은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정유·석유화학 밸류체인 전반을 경험한 경영인이다. 2017년 GS글로벌 대표를 거쳐, 2019년부터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정유·석유화학 사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GS그룹은 "이번 부회장 선임은 에너지 산업 전반의 구조 개편이 임박한 데다, 글로벌 정유·석유화학 사업의 어려움을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에서 평범한 리더십을 넘어 보다 강력한 책임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GS그룹은 지난해 승진한 ㈜GS 홍순기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들은 허태수 회장 중심의 미래 성장 혁신 드라이브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표이사 9명도 새롭게 선임됐다. 특히 1970년대생 젊은 리더들이 다수 전진 배치됐다.

GS글로벌 신임 대표에는 GS E&R의 김성원 대표이사 부사장(1970년생)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동한다. 김 대표는 정부 부처와 기업에서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창의적으로 발굴해 내는 능력을 보였다.
GS글로벌 기획·신사업본부장 허철홍 부사장(1979년생)은 GS엔텍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석유화학 공장에 화공기기를 제작, 납품하던 GS엔텍을 아시아 최고의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조기업으로 변모시키는 친환경 사업 전환 프로젝트의 특명을 부여받았다.
GS E&R 대표이사에는 GS동해전력의 황병소 대표이사 전무(1969년생)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맡게 된다. GS그룹의 발전 사업 역량 고도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파르나스 호텔 등을 거느리고 있는 중간 지주사 GS P&L에는 박민수 대표(1970년생)가, GS건설 산하의 첨단 플랜트 건설 기업인 자이C&A에는 김욱수 대표(1969년생)가 새로 내정됐다.
이 외에도 GS동해전력 백윤현 대표, GS포천그린에너지 김근일 대표, 보령LNG터미널 은종원 대표, GS네트웍스 장준수 대표 등이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 규모는 총 38명이다.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2명 외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1명 등이다. 모회사의 핵심 인력들이 현장의 자회사로 대거 이동했고, 사업 전반의 경험을 쌓은 전문성 높은 인재들이 중용된 것이 특징이다.
허태수 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거대한 사업 환경 변화 앞에서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과감한 도전 과제를 실행할 책임을 부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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