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울은 12년 만에 최저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올해 서울과 비서울의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격차가 2010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서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36.02대1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63.84대1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서울의 1순위 경쟁률은 △2022년 10.25대1 △2023년 56.93대1 △2024년 108.3대1 등 최근 3년간 상승세를 이어왔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비서울 지역의 같은 기간 평균 경쟁률은 4.19대1로, 2013년 1.81대1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서울의 평균 경쟁률은 비서울의 32.4배로 리얼투데이의 2010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최근 5년간 서울·비서울 경쟁률 차이는 △2020년 3.7배 △2021년 9.4배 △2022년 1.3배 △2023년 7.1배 △2024년 13.9배 등으로 등락했으며, 올해 32.4배로 확대됐다. 경기·인천(경인)의 올해 평균 경쟁률은 3.83대1로 비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는 신규 택지 공급이 감소한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위주 공급이 이어지면서 일반공급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일반공급 물량은 2019년 1만833가구 이후 △2020년 7531가구 △2021년 1721가구 △2022년 6707가구 △2023년 4833가구 △2024년 5896가구로 1만가구 이하에 머물렀으며, 올해 1~10월 물량은 1670가구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인천·경기는 3만1199가구, 지방은 4만2240가구가 공급됐다.
올해 서울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오티에르 포레'로 지난 7월 진행된 1순위 청약 경쟁률은 688.1대1이었다. △송파구 '잠실르엘' 631.6대1 △중랑구 '리버센SK뷰롯데캐슬' 430대1 등이 뒤를 이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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