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대교아파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8조원을 넘어섰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빌딩에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투표 결과는 총 445표 중 찬성 431표, 반대 6표, 기권 및 무효 8표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576세대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4개동·912세대로 탈바꿈한다. 이 단지는 서울시가 추진한 신속통합기획 사전자문 1호 사업장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조합 설립 11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는 등 여의도 내 10여 개 재건축 단지 가운데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날 총회에서는 특화설계를 맡은 헤더윅 스튜디오와의 비저닝 스터디(Visioning Study) 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앞서 단지를 둘러본 세계적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단지 설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지는 3.3㎡(평)당 공사비 1120만원, 총 공사비 7987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은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입찰에 모두 단독 참여하며 해당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로써 여의도에는 첫 래미안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1975년부터 여의도에서 거주해왔다는 70대 조합원 서모 씨는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대교아파트 시공권 확보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약 8조3000억 원에 이르게 됐다. 올해 수주한 주요 사업은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 원), 신반포4차 재건축(1조0310억 원), 장위8 공공재개발(1조1945억 원), 광나루 현대 리모델링(2708억 원), 개포우성7차 재건축(6757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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